Quality of Life

사진이야기 2017. 9. 25. 14:32 |

사진을 보니 오래전 한국의 직업환경을 떠올리게 됩니다.

4~50년전만해도 우리나라의 GNP가 겨우 50달러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한국전쟁이후 불안한 정치환경, 그리고 극도로 피폐해진 경제사정과 생활로 인해서 국민들에게 삶이란 어쩌면

생존을 위한 힘겨운 투쟁의 연속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정말 고되고 어렵게 생활전선을 사수했던 그 시절, 직업에 남녀노소와 귀천이 있었을까요? 

하지만, 언제부턴가 우리주변에 3D라는 단어와 함께 기피업종들이 직업의 사각지대를 차지하게되었습니다.

3D 직업들이 사람들의 기피 대상이 된 이유는 뭘까요? 

아마도 삶이 질이 나아지면서 직업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인식차이에서 비롯되지않았을까요.

위에 짧게 언급한 것처럼 196~70년대 만해도 직업이 생존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는 부분이 많아서

직업을 굳이 3D로 구분할 필요도 없었고, 그럴 여유조차도 없었을겁니다.

지금은 그때와 비교해보면 모든 면에서 사람들의 생활이 물질적으로 많이 윤택해졌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서 자신이 적성과 능력이 아닌 자신의 경제적 위치나 외부의 시선을 의식하려는 경향이 생겨났죠.

만약 이런 선택으로 직장생활을 영위하게 된다면 그 시간동안 즐거운 삶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직업을 그 어떤 사람의 인격이나 계급을 표현하는 수단이 아닌, 직업 그 자체로 인식하고 평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열정적으로 자신의 삶을 즐기고 지탱할 수 있는 대상으로만 생각해도 최소한의 불행한 시간과 고통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아프리카 노동자들의 모습, 그들에게 노동이란 남녀노소 구분이 없었다.

삶을 지탱할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그들은 행복해보였다.

 

 

 

 

'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Spontaneity  (0) 2017.09.11
정글의 아침  (0) 2017.09.11
휴식같은 친구  (0) 2017.09.01
초코파이를 든 현지인  (0) 2017.08.24
동심  (0) 2017.08.11
:

Spontaneity

사진이야기 2017. 9. 11. 14:27 |

 

자연스럽다는 것은 자연과 어울리며 자연을 닮아가는 것

세상의 상식과 통념에서 벗어나거나 튀지않고 최대한 조화롭게 사는 모습이며,

삶이 주는 가치를 거스르지않고,

거짓되지 않은 인간다움을 추구하고 바라는 우리네 모습을 의미하는건 아닐까..

 

 

 

 

 

 

 

 

 

 

 

 

 

 

'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Quality of Life  (0) 2017.09.25
정글의 아침  (0) 2017.09.11
휴식같은 친구  (0) 2017.09.01
초코파이를 든 현지인  (0) 2017.08.24
동심  (0) 2017.08.11
:

정글의 아침

사진이야기 2017. 9. 11. 12:36 |

 

 

나이지리아 현장에 처음 부임을 하였을 때입니다.

부임을 하고 몇 주되지 않아 찾아온 일요일 휴일 아침

현장 주변 모습을 사진에 담기위해 이른 아침부터 준비를 서둘렀습니다.

현장 주변은 울타리에 가로막혀서 정글의 모습을 감상하기에 비교적 제한적인 환경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장 주변을 360도 애워싼 울타리의 거리는 거의 4km에 다다를 정도였고, 도보로 현장 한바퀴를 도는데 1시간이상이 소요되는 먼 거리였습니다.  

아침 산책거리로 좀 부담스러운 감이 없지 않았지만, 난생 처음으로 아프리카의 자연을 느껴보는 첫 Sightseeing 이었기때문에 오히려

거리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과연 내눈앞에 어떤 아프리카의 모습이 펼쳐질까하는 호기감과 설레임이 더 강했습니다.

코스 시작무렵 아직 동이 트질 않아서 주변엔 온통 어둠과 풀벌레들의 노랫소리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저 멀리 모퉁이가 보이고, 어느덧 아침이 밝아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포장된 도로 중간중간에는 아직 깊은 잠에 빠져있는 잠자리 모습이 보이고, 예기치않은 불청객의 방문이 놀랐는지

화들짝 풀잎을 박차는 잠자리 모습에 웃음이 나옵니다.  

발걸음이 모퉁이에 다다를 무렵..

철장너머로 아침햇살을 머금은 안개낀 정글의 모습이 보이고,

신비를 간직한 듯한 아름다운 모습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Quality of Life  (0) 2017.09.25
Spontaneity  (0) 2017.09.11
휴식같은 친구  (0) 2017.09.01
초코파이를 든 현지인  (0) 2017.08.24
동심  (0) 2017.08.11
:

휴식같은 친구

사진이야기 2017. 9. 1. 16:13 |

 

가뭄의 단비처럼 찾아온 꿀맛같은 휴일 아침..

새벽녘 소란스럽게 조잘대던 창가의 새소리도 잦아들 무렵

휴일의 기분을 만끽하려 소박한 산책을 나선다.

늘 그랬듯이 정문의 현지 경비원들과 가벼운 눈인사를 나누고..

정문 뒷편 열심히 먹이사냥에 여념이 없는 모래밭위 닭님들을 지나쳐..

'오늘은 또 어떤 손님들이 방문을 했을까..' 하며 숙소옆 소담스럽게 자리잡은 작은 연못을 기웃거려본다.

이제 잠이 깬듯한 연못 안 붕어들도 새로운 손님들을 애타게 그리는지 연신 파란 허공에서 동글동글한 시선을 놓지않는다.

그들의 시선 뒤로 오늘 아침 새롭게 망울을 틔운 빠알간 어린 꽃들이 보이고

언제 날아왔는지 근사한 실버빛의 부전나비는 허둥지둥 꽃들을 어루만진다.

하늘, 꽃, 바람 그리고 나를 둘러싼 모든 자연의 생명들..

그들은 언제나 나에게 정겹고 휴식같은 친구들이다..

 

소박한 그들만의 방식으로 풍류를 즐길 줄 아는 또다른 멋진 친구들.. 당신들이 이세상의 진정한 프로풍류러~~

 

 

 

 

 

 

 

 

호시탐탐 연못의 물고기를 노리고 있는 왜가리 한마리

 

 

정문 경비원들과 더불어 현장 숙소의 경비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는 현지 경비견모습입니다.

오뚝솟은 귀와 날카로운 눈매가 흡사 아프리카 들개를 연상하게 합니다.

 

'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Spontaneity  (0) 2017.09.11
정글의 아침  (0) 2017.09.11
초코파이를 든 현지인  (0) 2017.08.24
동심  (0) 2017.08.11
경로이탈  (0) 2017.08.08
: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현장 프로젝트를 마치고 나이지리아를 떠나온지도 어느덧 일년의 시간이 되어가고 있다.

오늘 지난 기억을 떠올리며 사진을 뒤적거리다가 아래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사진은 현장 주방에서 근무하는 '오심'이라는 이름을 가진 현지인인데,

식품창고에서 꺼내온 초코파이를 들어보이며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는 상황이다.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이 친구..

Box에 적혀있는 글자의 뜻은 알고있을까??' ^^

 

 

참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해서 주방장과 주변 직원들로부터 신임이 두터웠던 친구.. 그의 정이 그립구나.

 

 

 

'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글의 아침  (0) 2017.09.11
휴식같은 친구  (0) 2017.09.01
동심  (0) 2017.08.11
경로이탈  (0) 2017.08.08
매미의 일생  (2) 2017.08.08
:

동심

사진이야기 2017. 8. 11. 16:39 |

 

 

 

'Are you really painting me as the way it is right now??'

 

Why couldn't we keep thinking as like a kid's mind?

Commonly, most people would say to hate and disagree the facts distorted from the true.

However, Someone's perference could be changeable depends on the benefits are going to where.

If these benefit would be placed for them, I am not sure that they can deny the distorted facts to the last.

 

 

 

 

 

'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휴식같은 친구  (0) 2017.09.01
초코파이를 든 현지인  (0) 2017.08.24
경로이탈  (0) 2017.08.08
매미의 일생  (2) 2017.08.08
아프리카 청설모(?)  (2) 2017.07.21
:

경로이탈

사진이야기 2017. 8. 8. 13:30 |

덕유산 정상에서 담은 사진

 

 

Sometimes, I realize myself that I am struggling uneasiness from faintness and emptiness what is to come in the future.

At the time, I would like to ask and answer for myself like that.

‘Do you know that where you are now? If you are out of way from where you need to go straight ahead.

I'd like to believe you just only wandering far from somewhere.

During go through the lonely time, you can get feeling some kind of pain for a while.

But, that's okay. Soon be later, You could reach to the ordinary track.

I don't think you lost your own way totally. Otherwise, If you had chosen on purpose due to any reasons.

It's hard to say, but all I know the only thing is you'd rather learn how to get over loneliness asap before you late.

Depends on what you have chosen correctly for your life, you could please and happy on your way what you have to do.’

 

 

 

 

'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코파이를 든 현지인  (0) 2017.08.24
동심  (0) 2017.08.11
매미의 일생  (2) 2017.08.08
아프리카 청설모(?)  (2) 2017.07.21
도마뱀  (0) 2017.07.14
:

매미의 일생

사진이야기 2017. 8. 8. 13:17 |

 

 

These day, when we walk around the street or forest, We can hear sounds of the cicada chirring in chorus.

As you know, the cicada mostly spend underground as a pupa for seven years in their whole life.

I can say they have to live underground for long time in order to chirr on the ground. It is a their destiny,

but I believe that they are willing to stand up living underground because they can fly dramatically in the air after all even though

it is just only one week for them.

I think that they are fully qualified to fly on the ground because they already overcame from the difficulties.

As like the cicada, even though our life is short, we never give up our hope and dreams since it is reason why we live for our life against pain.

 

'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심  (0) 2017.08.11
경로이탈  (0) 2017.08.08
아프리카 청설모(?)  (2) 2017.07.21
도마뱀  (0) 2017.07.14
부처나비  (0) 2017.07.14
:

 

휴일 이른 아침 오랜만에 주변 산책을 나섰습니다.

숙소 뒷편을 지나다보면 조그마한 망루가 있는데 오늘은 그리 쉽게 만날 수 없는 갈색 청설모 한마리가 앵글에 들어왔습니다.

담장에 둘러놓은 날카로운 철조망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지나치는 모습이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로이탈  (0) 2017.08.08
매미의 일생  (2) 2017.08.08
도마뱀  (0) 2017.07.14
부처나비  (0) 2017.07.14
여름계곡  (0) 2017.07.14
:

도마뱀

사진이야기 2017. 7. 14. 13:13 |

 

 

 

열대 아프리카지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도마뱀

그래서 이곳 나이지리아에 머무르는 동안 사진을 제일 많이 찍어본 대상이기도하다.

나이지리아에 처음 발을 디딜 때 이 도마뱀 모습이 너무나 신기해서 일을 하다가도 한눈을 판적도 많았었는데..

그 후에 질릴정도로 보다보니 그 관심조차도 시들해지더라.

 

오랜 기간의 근무를 마치고 국내에 있는 지금, 그렇게 지겹도록 본 놈인데 사진을 보니 문득 다시 그리워진다.

세삼스런 이야기지만 인간은 이렇게 간사하다.

 

 

 

 

 

 

 

 

 

 

 

 

아프리카 무더위에 얼굴은 시뻘겋게 달아오르고 연신 귓가로 흘러내리는 땀방울에도 아랑곳없이 도마뱀만 보이면 사진기를 들이대던 시절.. 

열정만은 그대만의 몫

 

 

'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미의 일생  (2) 2017.08.08
아프리카 청설모(?)  (2) 2017.07.21
부처나비  (0) 2017.07.14
여름계곡  (0) 2017.07.14
향수  (0) 2017.07.05
:

부처나비

사진이야기 2017. 7. 14. 11:53 |

 

 

 

2011년 국내 거주 때 집앞 뜰에서 발견한 부처나비  

오늘 문득 이 나비사진을 보다가 그 이름의 유래가 궁금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봤다.

'부처나비'라고하니 혹시 부처랑 관련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아무런 상관이 없었고,

다만 석주명 선생이 이름을 지을 때 나비의 종이 부처의 성을 뜻하는 'gotama'였기 때문에 '부처나비'라고 이름을 지었다는 유래이다.

부처나비는 꽃의 단꿀을 먹는 경우는 없고, 나무의 진액이나 썩은 과일 등의 즙을 먹이로 한다고 한다.

암컷은 먹이식물인 주름조개풀 잎 뒤에 5~6개정도의 광택이 나는 청록색 알을 낳는다.

 

 

 

'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프리카 청설모(?)  (2) 2017.07.21
도마뱀  (0) 2017.07.14
여름계곡  (0) 2017.07.14
향수  (0) 2017.07.05
Free loop..  (0) 2017.07.05
:

여름계곡

사진이야기 2017. 7. 14. 11:02 |

 

 

 

6~7년 전 가족들과 여름피서를 위해 찾았던 계곡 사진입니다.

사진은 상류쪽 계곡모습이 너무 시원해보여서 삼각대도 없이 바위에 올려놓고 담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오래된 탓에 비록 계곡의 이름은 생각나지 않지만, 더위를 잊으려 아이들과 시간가는 줄 모르고 계곡물에서 물놀이를 하던 기억은

지금까지도 생생합니다.

이처럼 가끔씩 찾아보는 사진 덕분에 잠시 잊혀져있던 지난 이야기와 추억들을 되살리게 됩니다.

사진이 주는 커다란 매력 중의 하나이며, 사진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마뱀  (0) 2017.07.14
부처나비  (0) 2017.07.14
향수  (0) 2017.07.05
Free loop..  (0) 2017.07.05
[혐주의]나비의 철학  (2) 2017.06.09
:

향수

사진이야기 2017. 7. 5. 12:43 |

 

하늘 그림자 드리우면

고향찾아 오라했네.

더딘 하루를 멀다하고,

먼산 달래는 꿈을 꾸며

휘영청 밝은 달을 벗삼아

청산 넘는 해를 벗삼아

가슴설렌 내일을 그리는구나..

 

 

'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처나비  (0) 2017.07.14
여름계곡  (0) 2017.07.14
Free loop..  (0) 2017.07.05
[혐주의]나비의 철학  (2) 2017.06.09
조촐한 아침식사  (0) 2017.06.08
:

Free loop..

사진이야기 2017. 7. 5. 10:44 |

 

 

[철창 위 앉아 노래하는 새울음소리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삶을 지배하는 세상으로부터 멀어져

강요와 제약이 없는 오롯이 자신만의 테두리속에서

마음껏 생각의 자유를 추구할 수 있다면 그것을 자유라 할 수 있을까..

순수한 가치를 훼손받지 않고, 

세상 삶의 혼란스런 참과 거짓을 구분 짓지 않고,

누구에게나 아픈 상처를 주지도 받지도 않을

그런 고통과 슬픔이 없는 경계에 놓여 있는다는 상상만으로도 짜릿한 행복감을 느낀다..

 

 

'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계곡  (0) 2017.07.14
향수  (0) 2017.07.05
[혐주의]나비의 철학  (2) 2017.06.09
조촐한 아침식사  (0) 2017.06.08
열대잠자리  (0) 2017.06.02
:

 

'우리가 철썩같이 믿어 왔던.. 아니 믿고 싶었던 진실도 때론 거짓으로 보여질 수 있다.'

 

2011년 10월 어느 이른 아침에 지인분과 주변 Bush 산책을 나왔습니다. 

하늘은 고요했고, 주변의 풍경은 정체된 공기의 흐름에 적막함마저 담고 있었습니다.

새벽녘 내린 폭우탓인지 모래밭은 발을 디딜때마다 축축한 물기가 배어나옵니다. 

군데 군데 보이는 물웅덩이와 풀숲을 지나면서 흘끗흘끗 혹시나 있을 개구리와 곤한 아침잠에 빠져있을 잠자리 녀석들을 찾아봅니다.

지인 분과 두런 두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우리는 다소 황량함이 느껴지는 공터를 지나 어느덧 Bush의 끝지점에 도착을 했습니다.

지나온 공터는 공사를 위해 이미 부지정리가 된 상태라 사실 볼 것이 별로 없는 반면에 현장 경계의 끝지점에는 아직 정리작업이 시작되지 않아 울창한 Bush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는 여러가지의 동식물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오늘도 그런 기대감에 주변을 열심히 둘러봅니다.

빽빽히 들어선 야자나무 외곽을 조금만 지나면 고사된 커다란 아자나무를 볼 수가 있는데, 저멀리 나무 위 알록달록한 무언가가 눈에 보였습니다. 

사진을 담기위해 지인분과 조심조심 접근을 하는데.. 다소 충격적인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의 접근에도 아랑곳없이 열심히 동물의 배설물 속 양분을 탐닉하고 있는 나비들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보아왔던 나비는 우아한 날개짓으로 아름다운 꽃들의 꿀만 먹는 모습이었는데..

오늘의 이 장면은 그동안 내가 나비에게 가졌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이 산산이 깨져버리는 순간이었습니다.

.

.

사실 나비는 그랬을겁니다.

자신들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고집하거나 강요하지 않았고, 그 생각 그렇게 믿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일방적인 선택이었다는 것을.. 

오직 그들에게 필요한 절박한 생존앞에 아름다움과 고상함, 그리고 불결함은 오히려 불필요한 사치일 뿐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자 했을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아름다움이란 가식의 테두리안에서 인간들이 만들어낸 환상과 허구의 결과물들이 아닐까..?

 

 

 

 

 

군데 군데 물웅덩이를 지나 저 멀리 보이는 야자숲까지 가야합니다. 

 

 

어느덧 구름이 걷히고 물웅덩이에 반영된 파란 하늘의 모습은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청초하기까지 합니다.

 

 

사진은 바로 전날에 야자나무속에서 번데기로 있다가 갓 나온 하늘소를 자연에 방생하기 직전에 찍은 장면입니다. 

 

 

 

 

 

 

 

 

일명 '신경초'라고 불리우는 미모사

 

 

 

 

 

 

 

 

열대 끝검은왕나비

 

 

 

 

 

단 한 컷만 남기고 눈 깜짝할 사이에 홀연히 사라져 버린 나비 한마리..

 

 

주변의 풀을 닮으려했던 개구리

 

 

 

 

 

 

 

 

 

 

 

'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향수  (0) 2017.07.05
Free loop..  (0) 2017.07.05
조촐한 아침식사  (0) 2017.06.08
열대잠자리  (0) 2017.06.02
도마뱀 알  (0) 2017.06.02
:

 

4년 전 현장 근무 당시 찍어놓은 사진들입니다.

일요일 휴일을 맞아 다소 늦은 아침 식사를 마치고, 숙소 주변 익숙한 동선을 따라 짧은 산책에 나섭니다.

담장 옆을 따라가다보면 귀에 익은 새소리를 들을 수 있고, 벽 군데군데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귀여운 도마뱀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잠자리, 나비, 딱정벌레들도 심심찮게 눈에 들어오곤합니다.

매주마다 사진기를 들고 산책을 나설 때면 오늘은 또 어떤 친구들을 만나게 될까..라는 기대감을 갖고있습니다.

오늘도 그런 생각들을 하며 길을 걸었는데.. 저 멀리서 필리핀 근로자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휴일을 맞아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있네요.

메뉴가 뭘까..궁금해서 보니, 식당에서 구해온 고기튀김 몇 점, 통닭구이하고, 필리핀식 특제소스를 곁들인 구운 생선 2마리

그리고 흰 쌀밥이 전부입니다. 그야말로 조촐한(?) 아침식사입니다.

그래도 식탁주변에서 풍겨나오는 고소한 냄새는 조촐함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침샘을 자극합니다.

옆에서 잠시 앉아 지켜보는 중에 어느덧 시식준비가 되었습니다.

필리핀 친구들이 음식이 담긴 접시를 건네주면서 같이 먹자고합니다.

아침을 이미 먹은 탓에 처음엔 손사래를 쳤지만, 맛이 궁금해서 이내 접시를 건네 받았지요.

겉보기엔 별거없어 보였는데 닭다리살 일부를 뜯어 소스를 찍어 맛을 보니.. 왠걸 감칠맛이 느껴지는게 맛있네요. ㅎㅎ

이 친구들.. 해외에서 오랫동안 근무를 하다보면 다들 요리사가 다된 모양입니다.

 

햇살은 따스했고, 친구들 하나하나 얼굴에 소박한 미소와 웃음들이 번집니다.

그리 대단하지 않아도 될 우리네 삶..

이것도 세상사는 맛이 아닐까요?? 

 

 

 

 

 

 

 

 

 

 

 

 

 

본격적으로 음식 해체작업에 들어갑니다. 역시 음식은 손맛이지...

 

 

머리를 맞대고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 어떤 의식을 치르듯 진지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

 

 

사진을 보니 이 친구들이 그립습니다.. 다들 잘지내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

 

 

 

 

'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Free loop..  (0) 2017.07.05
[혐주의]나비의 철학  (2) 2017.06.09
열대잠자리  (0) 2017.06.02
도마뱀 알  (0) 2017.06.02
An early bird who has a loud voice  (0) 2017.06.01
:

열대잠자리

사진이야기 2017. 6. 2. 14:48 |

 

한국의 밀잠자리를 닮은 잠자리

이곳 아프리카 지역의 동식물을 관찰하다보면 간혹 눈을 의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나하면 한국과 많이 동떨어진 곳인데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본 듯한 꽃이나 곤충을 닮은 것들을 심심찮게 볼 수가 있기 때문이죠.

때마다 유년시절의 진한 한국의 향수를 떠올리게 되는데..

오늘은 부러진 나뭇가지 위에 힘겹게 앉아있는 이 녀석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거친 하늘을 넘 오랫동안 날아다녀서 그런가.. 애처롭게도 날개가 다 닳아버렸네요.

 

 

 

 

'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혐주의]나비의 철학  (2) 2017.06.09
조촐한 아침식사  (0) 2017.06.08
도마뱀 알  (0) 2017.06.02
An early bird who has a loud voice  (0) 2017.06.01
두꺼비와의 조우  (0) 2017.05.30
:

도마뱀 알

사진이야기 2017. 6. 2. 09:37 |

 

2011년에 찍은 사진입니다.

현장 휴일날 아침 산책 겸해서 숙소 뒤 공터 주변을 걷고 있었는데, 먼 발치에 도마뱀 한마리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도마뱀이 모래를 파묻다가 저를 발견하곤 황급히 자리를 뜨는게 아니겠어요?

순간 느낌이 왔습니다. '저 도마뱀이 알을 낳았나보다..'

가까이 다가가서 조심히 도마뱀이 있었던 자릴 파보니 아니나다를까 알들이 보였습니다.

여태껏 도마뱀 알을 한번도 본적이 없었는데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떨렸습니다.

원래는 그냥 놔둬야하는게 정상이지만, 관찰을 위해서 모래구덩이를 더 파보기로 했습니다.

그리 깊지 않은 모래를 다 파헤치니 핑크빛이 감도는 탐스러운 알 4개가 나왔습니다.

 

알을 낳은 자리 주변을 보면 작은 풀들이 둥지의 형상을 하고 있는 것처럼 둥그렇게 원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도마뱀이 이곳을 선택했는지 모르겠습니다.(필자 생각)

 

 

 

 

 

 

 

 

알 크기는 엄지손가락 반마디 정도 되네요.

 

 

관찰을 끝냈으니 다시 원래 있던 자리로 돌려놔야되겠죠.

 

 

알들을 다시 파묻으며 무사히 부화하길 마음속으로 빌어봅니다.

 

 

이 알을 낳은 같은 종류의 도마뱀 모습입니다.

 

 

<웹에서 접속하신 경우 클릭하시면 원본 사이즈를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촐한 아침식사  (0) 2017.06.08
열대잠자리  (0) 2017.06.02
An early bird who has a loud voice  (0) 2017.06.01
두꺼비와의 조우  (0) 2017.05.30
부레옥잠화  (0) 2017.05.29
:

 

이 사진이 가진 스토리의 시점은 지난 두꺼비 소음 사건과 일치합니다.

저를 포함한 직원들의 숙면을 방해하는 두꺼비의 소음과 더불어 단 잠을 깨우는 범인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수식어도 모자란 일명 소음강탈러!! 소음스틸러!! 소음깡패!! 수면강제스틸러!!

그 놈은 다름 아닌 아래 사진에 나와 있는 새입니다.

사실 이놈의 습성 따윈 별로 관심이 없지만 혹시 이 새에 대하여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 수 있으니 아는데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열대 아프리카 지역에 서식하며 다 자란 새의 덩치는 참새의 2배 정도 됩니다. 식습관은 잡식성으로 먹이는 주로 곤충이나 땅속의 지렁이들을 잡아 먹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새부리 주변에 덕지덕지 보이는 것들이 바로 지렁이나 벌레를 찾기 위해 땅속을 헤집다가 뭍은 흙자국들이죠.(더럽더럽)

산란은 보통 6~7월쯤으로 2~3개정도의 알을 낳으며, 부화기간은 대략 2~3주일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둥지는 주로 건물 지붕밑이나 낮은 잡목 사이에 만드는데 먹이사냥이 용이한 곳이면 어디든지 가리지 않습니다.

새끼 돌보는 것은 암수가 교대로 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사실 둥지를 들랑날랑 하는 놈이 그놈이 그놈 같아 보이기도 해서 보육을 교대로 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ㅡ.ㅡ;;

간략하게 이들의 신상을 털어드렸고, 이 사진에 관한 이야기를 간단하게 말씀드릴께요.

창밖의 요란한 두꺼비 소음이 잦아들 무렵 아침 5~6시 쯤부터 어김없이 이 놈들의 노래(?)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Sounds of Pain!!" 비극의 1막이 끝나고 2막이 시작되는 것이죠. ㅠㅠ

보통 아침에 들려오는 새소리는 기분을 즐겁게 하잖아요. 꾀꼬리나 종달새처럼 아름다운 새소리는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벨소리로나 여러 효과음으로 활용되기도 하구요.

하지만, 이 놈의 새소리는 아니었던거죠. 도대체 왜 꼭 아침 5시 무렵이면 내 창가 옆에 앉아서 시끄럽게 울어대는지 그 이유도 모르겠고..

왠만한 래퍼도 울고 갈 정도로 숨넘어 갈듯이 내뱉는 그 소리는 곤한 아침을 순식간에 분노와 짜증으로 만들어 놓습니다.

어떤 날은 이 소음을 참지 못해 바깥에 나가 새를 향해 돌팔매질을 한적도 여러번 있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소음의 범인이 이놈인줄 몰랐습니다. 주말에 사진기를 들고 다니다가 이 새가 보이는 족족 사진을 담았었는데,

소음의 주범이라는 것을 알고부터는 웬지 셔터가 꺼려지기 시작하더라구요. 미운 놈 떡하나 더 준다는 말도 있지만, 그게 말처럼 잘 되지 않더군요. ㅎ

지금 이 사진을 보니 그때의 느낌이 되살아 나는 것 같습니다. 

나의 아침을 힘들게 만든 놈이었지만, 그래도 미움보다는 웃음과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너 오늘 보니 증말 못생겼다!! ㅎㅎ

 

 

 

 

 

새집이 아주 견고하게 보이지 않나요? 집 하나는 제대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대잠자리  (0) 2017.06.02
도마뱀 알  (0) 2017.06.02
두꺼비와의 조우  (0) 2017.05.30
부레옥잠화  (0) 2017.05.29
꽃사과  (0) 2017.05.29
:

 

작년까지 근무를 했던 Site Accommodation 주변에는 조그마한 연못이 하나 있었습니다.

겉보기엔 작은 연못이었지만 이곳에는 여러 종류의 동식물들이 서로 공생하며 살고있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이 연못은 메기, 쏘가리 외에 여러 열대 어류를 품고 있었고 시시때때로 새, 잠자리, 나비, 메뚜기 그리고 개구리와 두꺼비를 불러 모으는 곳이기도 했지요.

근무를 마치고 저녁무렵이나 주말이 되면 이곳을 꼭 한번 들렀다가곤 했는데,

이유는 연못 안 물고기도 구경하고, 왠지 행운을 가져다줄 것 같은 무지개빛 새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 때문이었습니다.

암튼 이 연못은 나의 메마른 생활속에서 그나마 단비같은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단 한가지 안 좋은 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해마다 산란철이 되면 두꺼비들이 알을 낳기위해 연못으로 몰려들어 소음을 만들어 낸다는 점이었습니다. 그것도 사람들이 단잠을 잘 새벽 무렵에서 동이 트기전까지 한꺼번에 울어대는 통에 연못 주변의 숙소 거주자들에게 이 소음은 정말 견뎌내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한번은 현장소장님이 밤새 울어대는 두꺼비의 소음을 견디다 못해 경비원들에게 몇푼의 보상을 주면서 두꺼비를 모두 잡아들인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하루 이틀만 지나면 언제 그랬냐듯이 또다른 놈들이 나타나서 울어댔습니다.

결국 직원들에게 연못의 존폐를 두고 투표를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지요. ^^

투표결과가 어땠냐구요? 다행스럽게도 연못을 존치하자는 의견이 과반수를 넘기는 바람에 연못을 계속 볼수있게 되었습니다. ㅎㅎ

참고로 본인의 숙소도 연못 근처에 있었습니다.

저도 그랬지만, 사람들에게 두꺼비의 소음보다도 연못이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게 작용했던 모양입니다.

지금도 이 연못이 남아있는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가 보고싶습니다. ^^

 

 

아침 단 잠을 깨우는 소음의 주범 두꺼비 사진입니다. 

 

 

'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마뱀 알  (0) 2017.06.02
An early bird who has a loud voice  (0) 2017.06.01
부레옥잠화  (0) 2017.05.29
꽃사과  (0) 2017.05.29
우리집 반려견 토토  (2) 2017.05.26
:

부레옥잠화

사진이야기 2017. 5. 29. 10:02 |

사진은 주변 연못에서 촬영한 부레옥잠화입니다.

열대 또는 아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수생식물로 열대 아프리카 지역의 늪, 연못 또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역 등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한번 심으면 오랫동안 사는 다년생 수초입니다.

이 식물은 물옥잠화와 혼동하기 쉬운데 여름에 꽃이 피며, 꽃은 하루만 피었다가 시드는 1일화입니다.

잎은 원형이고 잎자루는 공 모양으로 부풀어 있으며 그 안에 공기가 들어 있어서

물의 깊이에 관계없이 수면에 떠다닐 수 있습니다. 

이름은 마치 물에 떠다닐 수 있는 물고기의 부레와 같다해서 부레옥잠으로 불리어 졌다고 합니다. 

샛노란 촛불을 떠올리게 하는 꽃잎속 무늬가 너무나 인상적입니다.

 

 

 

 

 

 

 

 

 

 

 

'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An early bird who has a loud voice  (0) 2017.06.01
두꺼비와의 조우  (0) 2017.05.30
꽃사과  (0) 2017.05.29
우리집 반려견 토토  (2) 2017.05.26
부채머리새  (0) 2017.05.25
:

꽃사과

사진이야기 2017. 5. 29. 09:17 |

 

휴일 이른 아침 주변 산책길에서 만난 꽃사과나무입니다.

언제 꽃잎이 떨어졌는지 모르겠지만, 탐스럽게 꽃사과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네요.

크기만 작을 뿐이지 언뜻보면 정말 색깔이나 모양이 꼭 사과같이 생겼습니다.

기분을 들뜨게 만드는 싱그러운 내음에 내일도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꺼비와의 조우  (0) 2017.05.30
부레옥잠화  (0) 2017.05.29
우리집 반려견 토토  (2) 2017.05.26
부채머리새  (0) 2017.05.25
세상에 첫발을 디딘 아기새  (0) 2017.05.22
:

 

 

우리집 반려견 토토입니다. 견종은 보시는 바와 같이 시츄입니다.

개가 원래 호기심이 많고 외부인에 대한 경계심이 강해서 항상 집 바깥의 움직임에 대하여 관심이 많은 건 다 아는 사실이죠.

우리집 구조 상 토토가 바깥을 볼 수 있는 장소는 뒷뜰밖에 없습니다.

토토는 하루종일 집구석에 있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집안에 특별한 재미거리가 없는 그에게 뒤뜰은 그의 본능에 따른 욕구를 분출하기 위한 유일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토토에게 즐길거리란 불쑥불쑥 찾아오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또 그에 대한 적절한 리엑션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사를 한 이후 뒷뜰의 모습은 주변 집들을 사이로 담들로 둘려 쌓여있어서 하루종일 보이는 생명체라곤 새들과 고양이 정도가 전부입니다.

그래서 언제부턴가 사람 대신 새들에 대한 반응이 시작되었는데, 요즘은 그 반응이 더욱 심해져서 작은 참새 몇마리가 풀밭위에 앉기라도 하면 득달같이 달려가서 짖어대는 통에 집안이 여간 소란스러운게 아닙니다.

그렇다고 새들이 날아가 주면 다행인데, 새들은 개가 짖거나 말거나 그를 놀리기라도 하는 것처럼 본체 만체하며(한마디로 개무시! ㅎㅎ) 그들만의 먹이활동에 집중을 합니다.

그때가 되면 토토는 더욱더 광분한 모습을 보여요.

어떤 때는 옆집 전깃줄에 앉아있는 새들을 보고도 짖는 걸 보면 오지랖을 넘어서 개의 본분을 망각한 건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개들이 원래 새에 대해서도 집착이 강한지는 모르겠어요.

가끔 '토토가 스트레스가 많아져서 이런 반응을 보이나'하는 느낌도 듭니다.

 

 

요즘 개념 상실 중인 토토 ㅎㅎㅎ

 

 

토토를 흥분케하는 주범들..

 

 

 

 

 

 

 

 

 

 

 

 

 

 

 

 

 

이놈의 정체는 뭔지 모르겠습니다. 닭도 아닌것이 꿩도 아니고..

 

 

 

 

 

넌 도대체 누구냐??

 

 

뒷뜰을 응시하며 한창 경계태세 중인 토토

 

 

'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레옥잠화  (0) 2017.05.29
꽃사과  (0) 2017.05.29
부채머리새  (0) 2017.05.25
세상에 첫발을 디딘 아기새  (0) 2017.05.22
Unknown Butterfly  (0) 2017.05.19
:

부채머리새

사진이야기 2017. 5. 25. 12:43 |

집 뒷뜰에 찾아온 귀여운 새 한마리

바람에 따라 이리저리 흩날리는 머리위 깃털이 마치 작은 부채를 얹어 놓은 것 같습니다.

 

 

 

 

'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사과  (0) 2017.05.29
우리집 반려견 토토  (2) 2017.05.26
세상에 첫발을 디딘 아기새  (0) 2017.05.22
Unknown Butterfly  (0) 2017.05.19
나뭇잎을 닮은 곤충  (0) 2017.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