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Paran Blog 운영 시절 대문사진으로 썼던 사진입니다.

사진을 다시 보니 추억과 열정으로 가득찼던 그때의 감정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한국을 떠나 처음으로 마주하게된 놀랍고 아름다운 아프리카의 자연과 동식물들..

그때 그 설레임의 순간은 앞으로 영원히 내 기억속에 남아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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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빛이 감도는 주황색 실잠자리

렌즈의 한계로 현장에서 근접촬영이 여의치 않아서, 부득이하게 채집을 한후 방안 침대위에서 담은 사진이다.

처음에는 낯선 분위기 탓이었는지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통에 촬영이 힘들어지만,

다행히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날개짓이 잦아들었다.

이날 실잠자리를 처음으로 가까이 들여다 봤는데 첫인상은..

"넌 상상 이상으로 너무 못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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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my model

사진이야기 2017. 3. 14. 12:26 |

 

 

I whispered to him..

"I'm so sorry for bothering your free time, but..

Could you be my model for me in a second??"

He answered

"OK~ I can allow that, but it's just only a second, "

A second later..

He really got away from my eyes with the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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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eria Lizard

사진이야기 2017. 3. 13. 17:13 |

나이지리아 근무시절 휴일 오전에 직원분과 함께 Bush 주변을 탐색을 하다가 만난 귀여운 도마뱀 한마리

도마뱀 녀석들이 워낙 동작이 민첩한지라 찰나를 놓치지 않으려고 무척 애를 썼다.

한 3~4컷 담았나 싶었는데..

잠시 모니터링을 하는 순간 어디로 갔는지 사라져 버렸다.

시크한 녀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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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호랑나비

사진이야기 2017. 3. 13. 15:49 |

사진폴더를 뒤적거리다 발견한 사진

한국에서도 가끔 운이 좋으면 눈앞을 빠르게 팔랑거리며 지나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 속의 주인공은 지금부터 약 4년전인 나이지리아 파견근무 시절

태양이 작렬하던 그 무더웠던 여름날 작은 물웅덩이 근처에서 지친 날개짓을 달래고 있는 열대호랑나비 모습을 디카로 담은 장면이다.

호랑나비는 얼마나 갈증이 났던지 필자가 가까이 사진기를 들이대도 꿈쩍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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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의 추억

사진이야기 2017. 3. 10. 15:15 |

[아들과의 추억]

남양주에서 살때 아이들이 초등학교 2~4학년을 다닐 무렵이었다.

아파트 주변에는 그리 수량이 많지 않은 개천이 있었는데, 해마다 여름이 오면 그 개천을 사이에 두고 온갖 들꽃과 곤충들이 많이 볼 수 있었다.

벌레를 혐오하는 첫째놈과 달리 둘째놈은 휴일만 되면 곤충채집을 나가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사실 필자도 어려서부터 산과들에서 놀며 보내서 자연을 탐색하는 것에 대하여 거부감이 없다.

그래서 주말만 되면 둘째놈과 주변 개울가에 곤충채집을 많이 나갔는데, 나가면 보통 잠자리, 송사리, 메뚜기, 나비, 매미 등을 채집통에 잡아와서 관찰하는 것을 즐기곤 했는데..

시간이 훌쩍 지나서 둘째놈은 벌써 낼모래 고등학생이 될 나이가 되었다.

요즘은 휴대폰 게임에 빠져 사는라 눈앞에 잠자리가 지나건 말건 관심이 없는것 같다.

아빠는 아직까지 관심이 많은데..

아들과의 즐거웠던 놀이시간이 그립기도 하고..ㅠㅠ

언젠가 아들이 커서 아빠나이가 되었을때 아빠와의 추억을 기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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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

사진이야기 2017. 3. 10. 13:37 |

 

누구든지 와서 보려무나

서리 내리는 가을꽃 밭을

 

여문 꽃씨가 저렇게

내년 봄을 잉태하고 있지 않느냐.

 

누구든 한번 생각해 보려무나

꽃이 진다고

서러워 할 일이 아닌 것을

 

바람 속에는 미세한

풀꽃 씨가 날아다니고

 

이제 겨울은 찾아오지만

저 꽃씨는 살아서

 

때가 되면 어김없이

꽃을 피우리니..

 

 

'나팔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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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덩나무노린재

사진이야기 2017. 3. 10. 13:02 |

"썩덩나무노린재"

이름이 아주 토속적이고 정감이 갑니다.^^

 

 

[썩덩나무노린재]

몸길이 14∼18mm이다. 몸빛깔은 어두운 갈색에 황갈색의 불규칙한 무늬가 여기저기 있다.

개체에 따라서 적갈색이나 자록색의 무늬가 있는 것도 있다. 머리는 길고 앞쪽으로 튀어나와 있다.

홑눈은 홍색이다. 촉각(더듬이)은 5마디로 가늘고 검은색이다.

앞가슴등판의 양쪽은 약간 튀어나와 있고 앞가두리 가까이에 4개의 황갈색 점무늬가 1줄의 가로로 있다.

작은방패판의 기부 양 끝에 1개의 황갈색 점무늬가 있다. 날개의 막질부는 배끝을 넘고 어두운 갈색이다.

몸의 아랫면은 연한 갈색이고 가느다란 검은색 점각이 있다.

다리는 연한 갈색이고 넓적다리마디의 전반과 종아리마디 양 끝은 흑갈색이다.

썩덩나무와 그 밖의 관목에서 채집된다. 어린 열매에 주둥이를 꽂고 즙액을 빨아먹는데,

초가을에는 콩 등에 많은 피해를 준다. 연 1회 발생한다. 6월 상순에 한 번에 30여 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지름이 약 1.2mm이고 흑갈색의 고리가 있다.

약충의 몸길이는 어두운 갈색으로 14mm 내외이며, 둥근 모양으로 납작하다. 8월까지 성충을 볼 수 있다.

성충은 10∼11월에 월동할 장소로 이동해 월동한다. 한국·일본·중국·타이완 등지에 분포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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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부전나비

사진이야기 2017. 3. 10. 11:00 |

남방부전나비입니다.

이 나비 또한 나이지리아에서 담은 사진입니다. 길가나 숲, 풀밭위에서 흔하게 볼 수있는 종입니다.

날개를 거의 접고 있어서 날개 윗면을 잡기가 쉽지 않더군요.

 

 

[남방부전나비]

남방부전나비의 앞날개 길이는 약 13 mm이다. 수컷의 겉면은 청람색이고 앞날개의 바깥선두리와 뒷날개의 바깥선두리를 따라 검은 점의 줄이 있으나 암컷은 흑갈색으로 안쪽이 보랏빛으로 빛난다. 날개 뒷면은 회백색 또는 회색으로 바깥선두리를 따라 3줄의 검은 점무늬가 있으며, 안쪽에 약간의 점무늬가 있다. 1년에 몇 차례 발생하며 봄부터 가을까지 평지에 많고 낮게 날면서 화초에 모인다. 유충은 괭이밥을 먹는다. 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 ·인도차이나 ·인도 ·이란 등지에 분포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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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검정쌍살벌

사진이야기 2017. 3. 10. 10:50 |

몇 해전 회사에서 마련한 야외 행사에서 담은 사진입니다.
행사 위치는 남양주 수동 펜션이었는데,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동식물을 탐색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였죠.
행사는 뒷전으로 하고..
탐색을 시작한지 얼마되지않아 펜션 주변 벤치밑에서 운좋게 벌집을 발견했습니다.
불청객의 방문 때문인지..
렌즈를 옮길때마다 따라오는 경계의 눈빛들이 장난아니더군요.. ^^

 

 

 

 

[등검정쌍살벌]
벌목 말벌과의 곤충으로서, 몸길이는 암컷 약 19 mm, 수컷이 약 23.5 mm이다.
몸빛깔은 흑색이며 황갈색의 띠무늬가 있다.
더듬이는 적갈색이고 자루마디 등면은 흑색이다.
큰턱 ·머리방패 ·뺨 등에 황색 무늬가 있다.
앞가슴등판의 2개의 가로줄, 가운뎃가슴등판의 2개의 세로줄과 바깥쪽의 2개의 무늬,
어깨판과 그 밑의 1개의 무늬, 작은방패판은 황갈색이다.
앞가슴등판 앞반부는 적갈색이고 가슴배마디에 가로주름이 많다.
날개는 적갈색이고, 바깥쪽과 뒤쪽은 어두운 색이다. 가장 흔한 벌은 쌍살벌이며
건물의 처마 밑에 종 같은 집을 매달아 놓는다. 나비 ·나방의 유충을 잡아먹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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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도 나이지리아에서 만난 메뚜기입니다. 보호색이나 모습은 흡사 한국의 송장메뚜기를 연상시키지만,

실제 크기는 송장메뚜기보다 2배정도 큽니다. 열대기후에서 자라서 그런지 다리힘이 아주 세고 강했습니다.

다리 밑부분에 날카로운 돌기들이 여러개가 있는데 잡을때 자칫 상처가 날수도 있어요.

메뚜기 이름은 아직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혹시 알고계신 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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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실잠자리

사진이야기 2017. 3. 10. 10:19 |

나이지리아에서 풀숲을 지나다보면 종종 만날수 있는 아시아실잠자리입니다.

어렸을적 길가에 핀 코스모스 사이로 앉아있는 이 잠자리를 잡고 놀던 시절이 있어서 그런지 이놈을 보면 반가움이 먼저 앞섭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분포지역이 주로 아시아권인데 실제로 이놈은 중남부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발견이 됩니다. 

이정도면 글로벌실잠자리로 봐도 무방할 듯 싶네요. ^^

 

 

[아시아실잠자리]

유충의 몸길이 20mm 내외로 갈색 또는 짙은 갈색을 띠며, 서식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다. 머리는 끝이 둥근 오각형으로 폭이 넓으며, 크고 둥근 겹눈은 앞쪽 모서리에 위치한다. 더듬이는 7마디로 머리길이의 1.5배정도 된다. 아랫입술 중편강모는 5쌍이고, 측편강모는 6쌍이다. 배는 가늘고 길며, 등에 갈색 반점이 많다. 기관 아가미의 가운데에는 1개의 갈색 가로줄무늬가 있으며, 폭이 좁고 가늘다. 수생식물이 많은 연못이나 저수지 등에서 볼 수 있다.

성충은 몸길이 20~25mm 정도이다. 어른벌레의 몸은 초록색인데, 암컷은 개체에 따라 초록색과 붉은색을 띠기도 한다. 수컷은 암컷에 비해 눈 뒤쪽의 무늬가 작고 둥글며, 앞어깨에는 가늘고 긴 검은 줄무늬가 있으며, 배의 등쪽은 검은색이다. 암컷은 수생식물이나 쇠뜨기 같은 식물에 알을 낳는다. 암컷성충의 산란관은 제10배마디 너머까지 뻗어있다. 계곡의 연못이나 습지, 논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먼거리를 이동하기도 한다.

번데기 시기를 거치지 않는 안갖춘탈바꿈을 한다. 잠자리의 짝짓기는 수컷이 암컷 위에서 나란히 날다가 가운뎃다리와 뒷다리로 암컷의 가슴을 잡고, 앞다리는 암컷의 더듬이 제1마디를 잡는다. 그후 수컷은 배를 구부려 배끝의 부속기를 암컷의 앞가슴 뒤나 목부분을 잡아 연결해서 날다가 적합한 곳에 앉은 후 수컷은 배를 수축시켜 생식기로 암컷의 머리와 더듬이를 마찰시키면 암컷은 배를 구부려 짝짓기를 한다. 한국, 중국, 일본, 타이완 등지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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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손이풀

사진이야기 2017. 3. 10. 09:44 |

휴일 아침 오랜만에 아이들과 산책을 나왔습니다.

담장밑 양지바른 곳 호박잎 밑으로 수줍게 피어있는 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처음보던 꽃이었는데, 그동안 너무나 흔한 곳에 피어서 나의 발걸음이 그를 몰라보고 지나쳤나봅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이름이 쥐손이풀이더군요.

작지만 자랑스런 한국의 꽃 귀엽고 이쁘네요. 

 

 

[쥐손이풀]

산과 들에서 자란다. 1개의 굵은 뿌리가 있고, 줄기는 길이가 30∼80cm이며 비스듬히 또는 옆으로 뻗고 가지가 갈라지며 잎자루와 함께 밑을 향한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길며 폭이 4∼7cm이고 손바닥 모양으로 깊게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은 3∼5개이고 바소꼴의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양면에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가 깃꼴로 깊이 패어 들어갔다. 턱잎은 서로 떨어지고 긴 타원 모양의 바소꼴이다.

꽃은 6∼8월에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긴 꽃자루에 달리는데, 위쪽에서는 1개씩 달리고, 아래쪽에서는 2개씩 달린다. 꽃의 지름은 약 10mm이고, 꽃잎은 5개이며 연한 붉은 색 또는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이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길이가 4mm이며 3개의 맥이 있고 작은꽃자루와 함께 털이 있다.

암술머리는 길이가 1mm 정도이고, 열매는 삭과이며 곧게 서고 5개로 갈라지며 긴 털과 잔털이 빽빽이 섞여 있다. 한방에서는 식물체와 열매를 현초()라는 약재로 쓰는데, 사지마비·관절불리·타박상·이질·만성설사·장염·피부가려움증·옴·악창에 효과가 있다. 한국·중국·일본·시베리아·북아메리카·유럽 등지에 분포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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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잠자리

사진이야기 2017. 2. 24. 14:04 |

한국의 고추잠자리를 얼핏 닮은 남아공 잠자리

귀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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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팝나무

사진이야기 2013. 7. 30. 01:03 |

한가한 오후 오랜만에 짧은 산책을 나섭니다.

얼마전만 해도 다른 나무랑 같이 심어져 있어서 그냥 지나쳐버렸는데 오늘 보니 꽃들이 새하얗게 피어있네요.

마치 푸른 가지에 첫눈이 내린 것처럼 지나간 겨울을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

이 모습을 보다보니 갑자기 이 나무의 이름이 궁금해졌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낸 이름은 조팝나무.

가지 가지마다 잔뜩 덮혀있는 꽃잎모양을 닮아서 지어진 이름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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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낭화

사진이야기 2013. 7. 30. 00:52 |

초롱초롱 핑크색 금낭화가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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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소리

사진이야기 2013. 7. 30. 00:45 |

어린 시절 풋풋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나팔꽃

 

 

새날 새 아침이 밝아와요
이제 잠에서 깨어나요

생명은 보석보다 귀해요
목숨의 시간을 살뜰히 아껴요

그늘진 슬픔 따윈 잊어요
희망에 환히 깨어 있어야 해요

늘 명랑한 웃음 잃지 말아요
그러면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마음의 창문을 활짝 열면
세상은 아름답게 보여요.

신선한 이슬에
흠뻑 젖은

연보랏빛 나팔꽃이
온몸 곧추세우고

새벽 미명
아직은 흐릿한 어둠 속

힘차게 부는
나팔소리

 

나팔소리 / 정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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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초여름 들판 한가운데..
자그마한 물웅덩이에서 갸냘픈 몸매로 풀잠자리 한마리 태어났다.

해거름한 오후..
한낮에 불타는 듯 하던 태양이 조금 숙질 때면
학교 수업 마친 어린아이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온통 풀밭을 물가를 헤집고 다녀도
그 누구도 흔하디 흔하고 보잘 것없는 풀잠자리에게는
아무런 관심도 가져주지 않았다.

되려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는 
성질 더러운 물방개는 인기도 좋았고..
맨날 맨날 여린 나뭇가지에 붙어서 사는 진딧물이만 맛있어 해서
노린내 꼴꼴 풍기는 무당벌레는 이쁘고 신기해 하면서도..
아이들은 아무도 풀잠자리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그런 사실이 갓 태어난 풀잠자리에게는 매우 슬프고 외로웠다.
게다가 크고 멋있는 몸매를 뽐내며 마치 최신형 헬리콥터처럼 윙윙거리며
연못 주변을 날고 있는 왕잠자리의 커다란 몸집과 위용 앞에서
풀잠자리의 초라하고 남루함은 하염없이 주눅만 들어 갔다.

궁리 끝에 풀잠자리는 모두들 잠든 밤을 틈타서
자신이 아이들을 찾아 가리라 마음 먹었다.
왕잠자리도 없고.. 물방개도 없고.. 무당벌레도 없으면..
그래서 눈에 띄는 거라고는 풀잠자리 자신 밖에 없다면..
하는 수없이 아이들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 주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믿었다.

게다가 자연과는 먼 곳의 있을 도시의 아이들이라면..
틀림없이 자신을 아주 신기해하고 예뻐해주리라는 말을
멀리 도회지를 다녀온 적이 있는 다른 친구들에게 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조금 씩 어둠이 내리기 시작할 무렵..
미리 약속을 해두었던 몇 몇 친구들과 함께
멀고 먼 곳에 있을 도시를 향해 힘껏 날개짓을 하며 길을 떠났다.

산골 오솔길도 지나고..
고속도로도 가로질러 그저 어딘가에 있을 도심의 불 빛을 찾아서
열심히 날으고 또 날았다.
날개죽지가 찢어지고 끊어질 듯 아파왔지만
그래도 죽도록 외로운 것 보다는 나을 거라는 생각에
마음을 다지고 이를 악물면서 있는 힘을 다해 날았다.

같이 떠났던 친구들은 이미 여럿 보이지를 않았다.
무섭게 달리는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불 빛에 눈이 부셔서
한순간 갈피를 못잡고 수없이 앞 유리랑 범퍼에 부딪치는 바람에
그렇잖아도 지치고 갸냘픈 몸이 산산히 부서져 공중으로 흩어져 갔다.
하지만 그런 친구들의 죽음을 슬퍼할 겨를도 없이
이제는 돌아 갈 길마저 아득히 잃어버린 채..
풀잠자리는 그저 앞만 바라보고는 부지런히 날을 뿐이었다.

그러다가 어느 듯..
풀잠자리는 도시외곽에 자리잡은 새로 들어선 듯한
아파트 단지 하나를 발견하고는 너무나 가슴이 설레이고 기뻐서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던지도 금새 까맣게 잊어버리고
불 빛이 새어 나오는 창(窓) 가까이로 다가갔다.
그러나 한치의 빈틈도 없이 겹겹히 둘러쌓인 방충망 때문에
차갑고 단단한 유리창 건너 저편에 보이는 아이들에겐
도저히 다가갈 수조차 없었다.

크게 낙담을 한 풀잠자리는..
혹시나 싶어 사람들이 있는 곳을 찾아 이리 저리 두리번거리다가
마침 아파트 길 건너 커다란 오동나무 밑에 자리잡은
노천 식당 하나를 발견하고는
행여나 하는 생각에 잽싸게 그 곳으로 날아가 보았다.

넓직한 평상마루에는 오순도순 모여 앉아
조금 늦은 듯한 저녁식사를 하고 있는 두 세 가족들과
몇 몇 어린 아이들이  눈에 띄였다.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풀잠자리가 아이들 곁으로 날아가려 하자
갑자기 한 여자 아이가 놀란 듯 크게 소리를 질렀다.

"엄마! 왕모기야.. 왕모기..."

풀잠자리가 얼핏 돌아 본 곳에서는
천정에 매달려 파아란 불빛을 뿜어대는 이상한 열기구에서
정말 왕모기랑 비슷하게 생긴 풀잠자리의 친구들이
뿌지직.. 찌지직하는 소리와 함께..
머리카락 타는 듯한 냄새를 풍기며 죽어가고 있었다.

 

풀잠자리의 슬픔(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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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사진이야기 2013. 7. 30. 00:27 |

 

엉금엉금..

세상끝까지 가볼까??

 

 

 

 

 

 

비가온다.
봄비다.
우산도 없이
한참 길을 걷는다.
뒤에서 누가
말없이
우산을 받쳐준다.
문득 뒤돌아보니
달팽이다.

 

달팽이 / 정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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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꽃

사진이야기 2013. 7. 30. 00:00 |

 

 

 

 

눈치코치 없이 아무 데서나 피는 게 아니라
개망초꽃은
사람의 눈길이 닿아야 핀다.
이곳 저곳 널린 밥풀 같은 꽃이라고 하지만
개망초꽃을 개망초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 땅에 사는 동안
개망초꽃은 핀다.


더러는 바람에 누우리라.
햇빛 받아 줄기가 시들기도 하리라.
그 모습을 늦여름 한때
눈물 지으며 바라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이 세상 한쪽이 얼마나 쓸쓸하겠는가.
훗날 그 보잘것없이 자잘하고 하얀 것이
어느 들길에 무더기 무더기로 돋아난다 한들
누가 그것을 개망초꽃이라 부르겠는가.


 

개망초꽃 / 안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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