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첫발을 디딘 아기새
사진이야기 2017. 5. 22. 14:00 |
휴일 아침 숙소 주변 산책을 나섰습니다.
울창한 나무들 사이 좁은 콘크리트 통로를 지나칠 쯤 어디선가 작은 새 울음 소리가 들려옵니다.
조심스레 소리의 위치를 찾아가 보니 작은 유조 한마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제 갓 둥지를 빠져나온 듯한 어린 새는 낯선 불청객의 접근으로부터 벗어나려 연신 서투른 날갯짓을 해댑니다.
귀엽기도 하고 한편으론 솜털도 채 빠지지 않은 모습이 애처롭게 보이기까지 합니다.
주변에 그를 노리는 동물들이 많을텐데..
너무 빨리 험한 세상에 뛰어들어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며칠 간 별탈없이 잘 지내야 할텐데..
어미새를 찾으면 잘 해결되겠죠?
[나일 왕도마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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