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아침 숙소 주변 산책을 나섰습니다.

울창한 나무들 사이 좁은 콘크리트 통로를 지나칠 쯤 어디선가 작은 새 울음 소리가 들려옵니다.

조심스레 소리의 위치를 찾아가 보니 작은 유조 한마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제 갓 둥지를 빠져나온 듯한 어린 새는 낯선 불청객의 접근으로부터 벗어나려 연신 서투른 날갯짓을 해댑니다.

귀엽기도 하고 한편으론 솜털도 채 빠지지 않은 모습이 애처롭게 보이기까지 합니다.

주변에 그를 노리는 동물들이 많을텐데..

너무 빨리 험한 세상에 뛰어들어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며칠 간 별탈없이 잘 지내야 할텐데..

어미새를 찾으면 잘 해결되겠죠?

 

 

 

 

 

 

 

 

 

 

 

 

 

 

 

 

[나일 왕도마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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