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케이프타운 여행 중 방문한 스텔렌보시 니들링스호프(Neethlingshof Estate) 

 

이곳은 1692년부터 독일인들이 처음 자리를 잡으면서 시작된 와이너리입니다.

이 와이너리의 역사 초기에 등장하는 카라칼(caraca), 아프리카살쾡이, 올빼미 그리고 중요한 인물들이 와인의 이름이 되어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고, 1814년에 세워진 식당을 포함해 와이너리 전체가 우아한 정원의 느낌이 강해서 결혼 예식이나 피로연들이

자주 진행된다고 합니다.

Wine Tasting 전에 와인 제조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는 것도 니들링스호프의 장점이지만, 가장 큰 매력은 역시 가격입니다.

‘The Owl Post’ 같은 피노타지 와인이 이곳에서 판매하는 고가 와인에 속하지만, 150랜드(2만1,000원) 정도이고

다른 와인들은 1병에 1만원이 넘지 않습니다. 셀러투어를 포함하는 테이스팅 요금은 1인당 80랜드 정도로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와인 구입가격에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농장을 추천드립니다.

 

농장 주변에 조경작업이 한창입니다.

 

 

화려함보다는 오히려 수수함이 매력인 농장 모습들..

 

 

 

 

 

와인 전시장내 모습

 

 

 

 

 

와인 시음을 요청하면 Tasting이 가능한 와인 목록과 비스켓 그리고 입을 행굴 차가운 물이 담긴 주전자를 갖다줍니다. 

 

 

 

 

 

이 날 우리는 레드 와인 다섯 종류를 시음하였습니다.

시음할 때마다 점원으로부터 와인의 제조과정과 특징을 간단하게 설명을 들을수 있었는데,

와인을 그리 많이 접하지 않은 나로서는 그 맛의 차이를 감별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였습니다. ㅠㅠ

시음을 거친 후 만약 입맛에 맞는 와인이 있다면, 리스트내 해당 와인에 체크를 해서 요청을 하면 구매를 할 수 있습니다.


 

 

 

 

와인 보관소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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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 정연복

좋은글 명언 2017. 9. 26. 13:43 |

 

석양 / 정연복

서산 마루를 넘어가는
석양은 아름다워라

생명의 마지막 한 점까지 불살라
기막힌 노을 빛 하나 선물하고

아무런 미련 없이 세상과 이별하는
저 순하디 순한 불덩이

한낮의 뜨거운 태양은 눈부시지만
석양은 은은히 고와라

내 목숨의 끝도
그렇게 말없이 순하였으면..

 

 

2013년 사이판 가족여행 중 담은 석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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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lity of Life

사진이야기 2017. 9. 25. 14:32 |

사진을 보니 오래전 한국의 직업환경을 떠올리게 됩니다.

4~50년전만해도 우리나라의 GNP가 겨우 50달러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한국전쟁이후 불안한 정치환경, 그리고 극도로 피폐해진 경제사정과 생활로 인해서 국민들에게 삶이란 어쩌면

생존을 위한 힘겨운 투쟁의 연속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정말 고되고 어렵게 생활전선을 사수했던 그 시절, 직업에 남녀노소와 귀천이 있었을까요? 

하지만, 언제부턴가 우리주변에 3D라는 단어와 함께 기피업종들이 직업의 사각지대를 차지하게되었습니다.

3D 직업들이 사람들의 기피 대상이 된 이유는 뭘까요? 

아마도 삶이 질이 나아지면서 직업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인식차이에서 비롯되지않았을까요.

위에 짧게 언급한 것처럼 196~70년대 만해도 직업이 생존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는 부분이 많아서

직업을 굳이 3D로 구분할 필요도 없었고, 그럴 여유조차도 없었을겁니다.

지금은 그때와 비교해보면 모든 면에서 사람들의 생활이 물질적으로 많이 윤택해졌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서 자신이 적성과 능력이 아닌 자신의 경제적 위치나 외부의 시선을 의식하려는 경향이 생겨났죠.

만약 이런 선택으로 직장생활을 영위하게 된다면 그 시간동안 즐거운 삶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직업을 그 어떤 사람의 인격이나 계급을 표현하는 수단이 아닌, 직업 그 자체로 인식하고 평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열정적으로 자신의 삶을 즐기고 지탱할 수 있는 대상으로만 생각해도 최소한의 불행한 시간과 고통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아프리카 노동자들의 모습, 그들에게 노동이란 남녀노소 구분이 없었다.

삶을 지탱할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그들은 행복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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