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함

좋은글 명언 2013. 7. 30. 00:50 |

화려하진 않지만 옛스러움이 뭍어나는 소박함에 그리움이 느껴집니다.

 

 

찬란하게 빛나는

영롱한 빛깔로 수놓아져

아주 특별한 손님이 와야

한번 꺼내놓는 장식장의 그릇보다

 

모양새가 그리 곱지 않아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언제든지 맘 편하게 쓸 수 있고

허전한 집안 구석에

들꽃을 한 아름 꺾어 풍성히 꽂아두면

어울릴 만한

질박한 항아리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오해와 이해 사이에서 적당한

중재를 할 수 있더라도

목소리를 드높이지 않고

잠깐 동안의 억울함과 쓰라림을

묵묵히 견뎌내는 인내심을 가지고

진실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꾸며진 미소와 외모보다는

진실된 마음과 생각으로

자신을 정갈하게 다듬을 줄 아는

지혜를 쌓으며 가진 것이 적어도

나눠주는 기쁨을 맛보며

행복해할 줄 아는

소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 좋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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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소리

사진이야기 2013. 7. 30. 00:45 |

어린 시절 풋풋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나팔꽃

 

 

새날 새 아침이 밝아와요
이제 잠에서 깨어나요

생명은 보석보다 귀해요
목숨의 시간을 살뜰히 아껴요

그늘진 슬픔 따윈 잊어요
희망에 환히 깨어 있어야 해요

늘 명랑한 웃음 잃지 말아요
그러면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마음의 창문을 활짝 열면
세상은 아름답게 보여요.

신선한 이슬에
흠뻑 젖은

연보랏빛 나팔꽃이
온몸 곧추세우고

새벽 미명
아직은 흐릿한 어둠 속

힘차게 부는
나팔소리

 

나팔소리 / 정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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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푸른 빛이 너무 좋아
창가에서 올려다본 나의 하늘은
어제는 바다가 되고
오늘은 숲이 되고
내일은 또 무엇이 될까
 

몹시 갑갑하고 울고 싶을 때
문득 쳐다본 나의 하늘이
지금은 집이 되고
호수가 되고 들판이 된다

그 들판에서 꿈을 꾸는 내 마음
파랗게 파랗게 부서지지 않는 빛깔
 

하늘은 희망을 고인 푸른 호수
나는 날마다 희망을 긷고 싶어
땅에서 긴 두레박을 하늘까지 낸다
 

내가 물을 많이 퍼가도
늘 말이 없는 하늘

 

나의 하늘은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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